백운옥판차의 미래가치

관리자

  


  한 잔의 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차를 준비하는 사람과 마시는 사람, 차 재료와 다기,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 산업화와 개인화가 발달한 미래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차의 가치는 음료라는 산업적 가치와 산업화의 부작용을 완화하는 보완적 가치로 대별될 수 있다. 이야기는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성을 자극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므로 소비자는 ‘차’라는 상품과 함께 그 안에 들어있는 가치에 돈을 지불하였다. 그동안 차는 음료로서의 기능성과 함께 건강, 치유, 웰빙, 다이어트, 교양, 품위, 위로, 안정 등을 제안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여왔다. 산업사회는 이러한 제안의 가치를 통합하거나 축소하는 쪽으로 발전하여간다.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는 소비자가 원한다면 혼자 편의점에서 제품화된 차 음료를 구매하여 어제 보았던 영화의 주인공처럼 마실 수 있다.



 통합하거나 축소될 수 없는 보완적 가치는 '나 또는 내가 초청한 친구가 정보를 공유하는 시공간의 가치'로 정의할 수 있다. 즉, 대체할 수 없는 차의 미래가치는 소비자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시공간을 창출하는 것이다. 찻집을 이러한 시공간을 서비스하는 전형으로 볼 수 있다. 혼자서 또는 친구나 연인, 가족들이 이야기를 나눌 시공간을 찾아다닐 때는 상점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개별적인 시공간과 차가 담고 있는 경관, 문화 등 고유한 스토리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측면에서 강진의 백운옥판차는 잠재력 높은 미래 문화산업의 원천소스라고 생각한다. 백운옥판차가 지니고 있는 문화산업적 미래가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차의 중흥조로 거론되는 다산으로부터 비롯된 전통 제다 지식이 세대를 거쳐 전승되어왔다는 점이다.

 둘째, 스승과의 약속을 100년 이상 지켜옴으로써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신뢰’와 한국의 고급 정신문화인 ‘선비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우리 민족의 대표 정서인 ‘독립의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넷째, 상표인 등 브랜드의 실체가 명확하고 고증 가능한 전승체계를 갖고 있어서 브랜드화하기가 쉽다는 점이다.


 스토리텔링에서의 필수요소인 줄거리를 가지고 있고, ‘다산’과 ‘이한영’이라는 캐릭터가 있으며, ‘백운동’이라는 공간과 ‘일제강점기’라는 시점이 포함되어 있고, ‘선비정신’, ‘신의’, ‘애국심’ 등 정신문화적 유산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국내의 다른 차 산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스토리를 갖고 있는 것이다.



 금릉월산차와 백운옥판차는 한동안 사용이 불가능하였다. 모기업이 2002년 ‘금릉월산’을 시작으로 2006년에 ‘백운옥판’을, 2007년에는 ‘옥판차’를 상표 등록하였던 것이다. 이에 강진군은 저명한 차인들과 더불어 기업 측에 상표권리의 포기와 권리이전을 요구하였으나 관철되지 않았다. 기업에서 ‘금릉월산’이나 ‘백운옥판’ 상표를 사용한다면 기업에서 생산되는 차에 불매운동이라도 해야 한다는 기사가 저명한 차 잡지에 실리기도 하였다. 다행히도 이한영가에서 2014년 불사용취소심판에 승소하여 ‘백운옥판’ 상표권리를 찾아온데 이어, 2015년 기업의 상표권 포기와 양도로 ‘금릉월산’의 상표권도 확보하게 되었다.



 지금은 좋은 경관을 감상하고 돌아오기보다는 자연과 생태, 문화를 체험하는 시대이다. 그 근본은 ‘보기에 좋은’ 개발이 아니라, 이야기와 행위가 중심이 되는 ‘놀고 배우며 쉬는 문화’가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미 진도군은 ‘소리’를 통한 문화관광 자원화에 성공했으며 장흥군은 ‘문학’, 신안군은 ‘자연생태’를 주요 동력으로 삼았다. 그러나 상당수 자치단체들이 문화관광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에서는 역사적 고증을 통해 거의 유일하게 차 인물과 차밭, 차도구의 삼박자를 잠재동력으로 가진 강진군은 선택받은 곳이다.

THE FIRST TEA BRAND of KOREA '백운옥판차'

상호 : 농업회사법인(주)이한영생가 | 대표이사 : 이현정  | 소재지 :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백운로 107  


이한영茶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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